[기획보도] 의왕시, “20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 예고”...수도권 중심도시로 ‘우뚝’

6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3대 철도노선 본격 도시개발·철도 인프라 확충으로 수도권 중심도시 도약

2025-11-11     김두일 기자
수도권의 조용한 중소도시로만 여겨졌던 의왕시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철도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의왕시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수도권의 조용한 중소도시로만 여겨졌던 의왕시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철도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의왕시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정체되어 있던 도시공간은 활력을 되찾았고,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는 의왕의 변화는 ‘사람과 산업이 모이는 미래도시’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의왕시는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낙후된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의왕시 제공

□ 백운밸리로 시작된 의왕 도시발전의 신호탄

2010년대 초 의왕시는 전체 면적의 89%가 개발제한구역(GB)으로 묶여 도시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낙후된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백운밸리 개발사업은 백운호수 뒤편 약 29만 평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4천 세대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 대표적 성공 사례다. 단지 내 4개 소하천을 그대로 살리고, 백운호수공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자연친화적 개발을 추진해 2022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사업을 통해 도로, 공원, 터널, 학교, 커뮤니티센터 등 각종 도시 기반시설을 확보했으며, 기부체납과 공공기여금, 의왕도시공사 배당금 등을 모두 합치면 약 1조 원 규모의 공공환수를 이끌어냈다. 이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모범적 도시개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의왕시 전역에서는 6개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천지구(4,600세대) ▲초평지구(3,000세대) ▲월암지구(3,500세대) ▲청계2지구(2,000세대)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15,000세대) ▲오전·왕곡지구(15,000세대) 등이다./ 의왕시 제공

□ 6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의왕의 지도를 다시 그리다

현재 의왕시 전역에서는 6개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천지구(4,600세대) ▲초평지구(3,000세대) ▲월암지구(3,500세대) ▲청계2지구(2,000세대)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15,000세대) ▲오전·왕곡지구(15,000세대) 등이다.

고천지구와 초평지구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월암지구와 청계2지구는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는 현재 지구계획 수립 중으로, 완공 시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지구가 조성돼 의왕시의 남부권 발전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2024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 오전·왕곡지구다. 약 57만 평 부지에 1만5천 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의료·바이오 산업단지가 복합 조성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의왕시의 새로운 중심권역으로 자리매김하며, 주거환경 개선과 교통체계 혁신, 지역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들 6개 지구를 모두 합하면 약 4만3천 세대가 새로 들어서며, 2030년 중반까지 인구가 현재 16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10만 명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의왕시가 명실상부한 중핵도시로 성장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의왕시는 현재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복선전철이 본격 공사 중이며, ▲GTX-C 노선의 의왕역 정차도 확정돼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실현되고 있다./ 의왕시 제공

□ 인덕원~동탄선·월곶~판교선 복선전철 본격화

의왕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등이 교차하는 교통 요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철도 인프라는 1호선 의왕역 단 한 곳에 그쳤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왕시는 철도 교통망 확충을 시정 핵심과제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복선전철이 본격 공사 중이며, ▲GTX-C 노선의 의왕역 정차도 확정돼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실현되고 있다.

인덕원~동탄선은 인덕원에서 시작해 (가칭)계원예대역, 오전역, 의왕시청역을 거쳐 동탄으로 연결되는 약 39km 구간이다. 지난해 8월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손동 계원예술대학교 일대의 교통편의를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고천·오전동 일대에 신설되는 오전역과 의왕시청역은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맞물려 의왕시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곶~판교선은 시흥에서 판교를 잇는 경강선 구간으로, 청계동 지역에 청계백운호수역이 신설된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의왕에서 판교, 시흥, 여주, 이천, 광주 등으로 이동이 가능해지고, 백운호수·청계사·롯데아울렛 등 지역 명소와 관광자원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GTX-C 노선의 의왕역 정차가 확정되면서 의왕의 교통환경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현재 의왕시는 사업자와 협약을 마치고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의왕시 제공

□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로 교통혁명 가속

지난해 11월 GTX-C 노선의 의왕역 정차가 확정되면서 의왕의 교통환경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현재 의왕시는 사업자와 협약을 마치고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GTX-C가 개통되면 의왕역에서 서울 양재역까지 20분대에 도달 가능해지며, 수도권 남북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의왕역 주변은 이미 초평지구, 월암지구, 부곡가구역 재개발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GTX-C 정차로 인한 교통·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왕송호수 일대에서 추진 중인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의왕역은 향후 의왕시 교통·상업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의왕시는 고구마 형태의 긴 지형 탓에 내손·청계, 고천·오전, 부곡 등 3개 생활권이 단절되어 있다. 이로 인해 도시 내 균형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왕시는 위례~과천선의 의왕 연장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의왕시 제공

□ 단절된 도시권역을 잇는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추진

의왕시는 고구마 형태의 긴 지형 탓에 내손·청계, 고천·오전, 부곡 등 3개 생활권이 단절되어 있다. 이로 인해 도시 내 균형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왕시는 위례~과천선의 의왕 연장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위례신도시에서 정부과천청사역까지 계획된 위과선을 인덕원을 거쳐 내손2동, 백운호수, 오매기, 의왕시청, 의왕역까지 연장하는 구상이다. 해당 노선이 실현되면 단절된 생활권이 통합되고, 서울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공식 반영되었으며, 오전·왕곡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추진 동력이 한층 강화됐다. 시는 향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6개의 도시개발사업과 복선전철 사업이 완성되면 의왕의 생활환경은 한층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바뀔 것”이라며 “교육, 복지, 문화, 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어 2030년에는 의왕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왕시 제공

□ “20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의왕시는 대규모 도시개발과 철도망 확충을 기반으로 도시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맞고 있다.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일자리·주거·문화·복지가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6개의 도시개발사업과 복선전철 사업이 완성되면 의왕의 생활환경은 한층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바뀔 것”이라며 “교육, 복지, 문화, 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어 2030년에는 의왕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