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거품’ 논란 잠재웠다…3대 주가지수 ‘반등’ 성공
다우 0.5%↑, S&P 500 0.4%↑, 나스닥 0.7%↑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5일(이하 현지시간)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인공지능(AI)거품’ 논란을 떨치고 반등에 성공하며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86포인트(0.48%) 오른 47,311.10에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75포인트(0.37%) 오른 6,796.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1.16포인트(0.65%) 상승한 23,499.80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는 전날 급락한 상황을 기회로 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넓혔지만 장 마감 전 상승분을 절반 가까이 토해냈다. 이는 기술주 고평가와 ‘AI 거품’이 여전하다는 점이 투심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3.02% 급등했다. 필리 지수의 대장주 엔비디아는 1.76% 하락했다. TSMC와 Arm도 약보합이었으나 지수를 구성하는 나머지 27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8.93%, AMD는 2.31%, 퀄컴과 인텔도 3%대 강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4% 넘게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도 대부분 상승했다.
필 블랑카토 수석 시장 전략가(오사익)는 “AI 분야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고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평가된 상황에서 앞으로는 AI 관련 투자를 어디에 해야 할지 매우 신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대법원에서 이날 열린 상호관세의 적법성 심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였다. 대법원장 등 대법관 9명은 성향과 관계없이 트럼프 행정부 측의 변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