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맞이한 철강산업 대응 방안 모색...학계·수요업계 동참

철강협회·금속재료연구조합, 스틸코리아 2025 개최 4~5일 포스코센터서 철강산업 전망·통상 주제 세미나

2025-11-04     임준혁 기자
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스틸코리아 2025 세미나에 앞서 (왼쪽부터)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연구원, 산업연구원 권남훈 원장,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상근부회장,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김현석 단장,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실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철강협회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미국발 50% 품목관세와 저가 수입재 유입, 내수시장 위축 등으로 어느 해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철강업계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AI 접목과 같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철강협회와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은 4~5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17층 이벤트홀에서 철강업계, 학계, 수요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틸코리아(Steel Korea) 2025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전환기 철강산업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이틀 동안 개최되며 세미나 1일차는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026 철강산업 전망’과 통상 세션의 발표가 진행된다. 2일차에는 기후 세션과 ‘2026 금속재료 GVC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경호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 철강산업은 통상 규제 심화, 수입재 유입, 내수시장 위축 등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으며 4일 정부는 어려운 철강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 해를 되돌아보고 정부 대책과 연계해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석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해 급변하는 글로벌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세계 경제 구조와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우리 철강산업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는 혁신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의 표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속개된 기조강연에서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와 한국산업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최근 산업정책의 특성과 트럼프 관세정책의 영향을 비롯해 한국 산업의 현주소와 신산업 정책의 모색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발표했다. .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이 4일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스틸코리아 2025에서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와 한국산업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한국철강협회

1일차 세션에서는 ‘2026 철강산업 전망’과 ‘통상’ 세션이 진행됐다. 2026 철강산업 전망 세션에서는 공문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의 ‘2026년 철강 경기 이슈 및 전망’ 발표를 시작으로 자동차, 조선, 건설산업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통상 세션에서는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의 ‘글로벌 공급과잉 현황 및 통상환경 변화’란 표제의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유럽연합(EU) 철강 수입 규제 정책 동향과 한국의 불공정 수입 방어를 위한 정책 대응 방안, 한국의 무역구제 조치 현황에 대한 소개의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2일차인 5일에는 ‘기후’ 세션과 ‘2025 금속재료 GVC 컨퍼런스’가 준비돼 있으며 에너지·NDC·배출권거래제 등 기후 분야의 현안에 대한 발표를 비롯해 철스크랩·AI 기술·에너지 소재·항공소재 등 R&D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도 진행된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스틸코리아 행사를 통해 글로벌 전환기에 접어든 국내 철강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수요업계·학계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