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34일 만에 운항 재개

2025-11-01     양지원 기자
1일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가 서울 옥수선착장 부근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한강버스가 1일 오전 9시, 34일 만에 정식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달 초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무승객 시범운항에 들어간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첫 출항지인 잠실과 마곡 선착장에는 운항 재개를 기다린 시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몰렸다. 잠실 선착장에서는 41명, 마곡에서는 26명이 탑승하며 첫 운항편부터 만석에 가까운 인기를 보였다. 당초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첫 출항이 두 시간 앞당겨진 영향도 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운항 재개 이후 한강버스의 정시성이 크게 향상됐다. 예컨대 잠실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한 102호는 옥수역에 9시 37분 도착해 정확히 39분에 출발했고, 여의도 선착장에서도 예정된 10시 23분에 맞춰 정시 운항을 이어갔다. 이에 승객들도 “약속 시간을 예측하기 쉬워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훈련기간 동안 선착장 접·이안 숙련도가 높아져 시내버스처럼 빠르고 안전하게 정선·출발이 가능해졌다”며 “접안 시간 단축으로 전체 운항 효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강버스는 잠실과 마곡 선착장을 중심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7분(막차 도착 기준)까지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