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3분기 영업익 2253억 원…전년 대비 5.7%↓
2025-10-30 김유진 기자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KB금융은 자회사 KB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25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7465억 원으로 17.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601억 원으로 7.6% 줄었다.
실적 감소는 WM·IB·세일즈 등 전 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 측은 대규모 비경상 손실이 발생했던 지난해 4분기와 달리 올해 4분기는 비경상 손실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WM부문은 고객 총자산이 20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IB부문은 LG CNS 등 초대형 IPO 주관과 DCM 시장 선도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3분기 누적 11건의 상장을 완료하며 IPO 1위를 수성했고, ECM 전체 주관 3위를 유지했다.
세일즈부문은 국내 기관주식 위탁·차익 시장점유율(M/S) 1위를 달성했으며, 트레이딩부문은 탄소배출권, AI운용 등 신규 수익모델 개발로 수익 기반을 다변화했다.
KB증권은 "주식 시장 변동성에 대한 효율적 포트폴리오 관리로 운용 수익이 확대됐다"며 "지속적인 수익 모델 개발로 손익 기반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