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3분기 영업익 1202억원...AX 수요에 성장 지속
영업익 전년 대비 15.8% ↓...누적 기준 매출·영업익 성장 AI·클라우드 분야 매출 성장…금융·공공 AX 사업 등 확대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LG CNS가 3분기 인공지능전환(AX) 수요에 힘입어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회성 비용 발생과 수익성 둔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30일 LG CNS는 3분기 매출 1조5223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8%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1939억원, 영업이익 3399억원으로 각각 5.9%, 8.7% 성장했다.
사업별로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중심의 성장세가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이 분야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2조4692억원이다.
AI 분야에서는 금융 및 공공 AX 사업을 중심으로 외교부, 경찰청, 기상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기관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입지를 확대했다. LG CNS는 대형 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과 LG CNS-코히어 공동 개발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를 비롯해 베트남우정통신그룹,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협업 등 글로벌 사업을 강화했다. 또한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역량을 입증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은 3분기 2580억원이다. 방산·정유·공공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며 반도체(무인운송로봇), 제약(생산관리시스템) 등 신규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중소 제조기업 대상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상용화해 첫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디지털비즈니스서비스(DBS) 부문은 매출 3274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아시아태평양 금융 시장 중심으로 K-뱅킹 시스템 수출을 확대하는 중인다.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은행 차세대 카드시스템, 싱가포르 글로벌 은행의 뱅킹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며 디지털화폐(CBDC) 기반 국고보조금 유통 시스템 ‘프로젝트 한강’ 2차 시범사업도 수주했다.
LG CNS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사업을 집중 육성 중이라고 전했다.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가 금융권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개념검증(PoC)과 도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년 정도 소요되는 데이터센터 구축 시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AI 박스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로봇전환 사업과 관련해선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에 제조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유해물질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설비 밀집 공간에 로봇을 투입해 효율화하는 협로주행 소형 자율이동로봇 사업 등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