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해외거주 애국지사 후손 초청, 한의통합치료 지원"

광복 80주년 기념 해외 애국지사 후손 의료지원 사업 민찬호 선생 손자 리차드민 씨 부부 초청

2025-10-28     이소영 기자
(왼쪽부터)김석환 잠실자생한방병원 원장, 리차드 민,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생한방병원 제공

|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해외 거주 애국지사 후손의 건강 증진과 예우를 위해 민찬호 선생의 손자인 리차드 민(Richard Min) 씨 부부를 초청해 한의통합치료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된 해외 애국지사 후손 의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민찬호 선생은 하와이 이민 1세대로, 목회 활동을 바탕으로 미주 지역 독립운동을 이끈 핵심 인물이다. 그는 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 등 주요 단체의 창립과 운영에 참여했으며, 한인기숙학교와 한인기독학원 등 교육 기관 운영에 힘썼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017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리차드 민 부부는 지난 18일부터 잠실자생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잠실자생한방병원은 리차드 민 부부가 평소 불편함을 호소했던 허리, 목, 발목의 검진을 위해 MRI를 활용한 정밀검진을 실시했고, 이후 침·약침 및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를 진행했다.

리차드 민 씨는 “따뜻한 환영과 정성 어린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고,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회복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도 다시 한번 깊이 느낄 수 있었고, 뜻 깊은 기회를 마련해 준 자생의료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해외에서 독립운동가의 뜻을 이어가는 후손을 위한 의료지원을 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그 후손들이 건강하고 존중받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하와이에 거주 중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 로버트 안(Robert Ahn) 씨 부부를 방문해 건강검진 및 한의치료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