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 상업 운항 한 달 만에 나리타·다낭·푸꾸옥 국제선 띄운다

2025-10-26     김근현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난 19일 진행된 파라타항공 3호기(A330-200)도입 기념행사에서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왼쪽 여덟번째)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라타항공

 

|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 파라타항공이 상업운항 한 달 만에 일본 나리타와 베트남 다낭·푸꾸옥 등 국제선 신규 취항을 확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오는 17일 일본 나리타와 베트남 다낭·푸꾸옥 신규 취항한다.

도쿄 나리타 노선은 관광객뿐 아니라 비즈니스 여객이 많은 알짜 노선이다. 또 다낭과 푸꾸옥 역시 한국인들의 수요가 많은 휴양 도시다.

파라타항공은 나리타 주 12회, 다낭은 주 7회, 푸꾸옥은 주 4회로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9월 30일 양양∼제주 노선을 첫 취항하며 후발 저비용항공사(LCC)로 날갯짓을 시작했다. 

이어 10월 2일 김포∼제주 부정기편을 운항했다.

파라타항공을 이용한 여행객들은 넓은 좌석과 시그니처 음료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국내선에 투입된 A330-200 항공기는 국내 대형 항공사(FSC)와 LCC를 통틀어 좌석이 가장 넓은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라타항공이 직접 개발한 시그니처 음료 '피치 온 보드' 무료 제공도 호평을 얻고 있다. 

기내식 역시 냉동제품을 데워서 제공하는 LCC 수준을 넘어서 FSC의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선 취항 한 달 만에 3개 도시에 동시에 국제선 취항이 가능했던 것은 '고급 인력 확보'와 '신속한 기단 확대'가 꼽힌다. 

파라타항공은 직원 절반 이상이 타항공사 경력직 출신이다. 국제선 진출을 위한 분야별 준비가 유기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빠른 기단 확보도 눈에 띈다. 7월 말 1호기 도입 이후 지난 18일에는 A330-200 2호기를 도입했다. A330-200은 에어버스가 제작한 항공기로, FSC 수준의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 항속거리가 1만 3000㎞에 달해 북미까지 운항할 수도 있다.

파라타항공은 오는 11월 중 4호기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5호기 계약까지 완료돼 있다"라며 "오사카와 나트랑 등 일본 및 동남아 노선 확대를 추진하면서, 내년 이후에는 장거리 노선 확대도 장기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