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서울대 '리테일 연계전공'에 9개 계열사 참여
리테일 인재 육성
|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대학교와 ‘리테일 연계전공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일 서울대학교 본관에서 이번 협약식을 진행한다. 이날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추호정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리테일혁신센터장 겸 리테일 연계전공 주임교수) 등이 참석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대학교가 2026년 1학기부터 개설하는 국내 최초 리테일 연계전공 과정에 참여한다. 서울대의 연계전공 제도는 2개 이상의 학과 및 학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학제 간 융합 교육과정으로 현재 12개가 시행된다. 금융수학(수리과학부·경제학부·경영대학 등), 인문데이터과학(국어국문학과·언론정보학과·통계학과 등)이 포함된다.
2학년 이상인 학생은 주전공 계열과 상관없이 누구나 연계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졸업요건으로는 주전공 48학점과 연계전공 21학점을 포함해 총 130학점이다.
한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이번 리테일 연계전공은 의류학과·소비자학과·식품영양학과·경영학과·경제학부·농경제사회학부 등 관련 학과 및 학부 등이 결합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현장 지식 및 실무 역량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협력에 대해 산업적 전문성과 차별화된 혁신 성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통·패션·리빙·식품 등 전방위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종합생활문화기업은 물론 미래형 리테일 ‘더현대 서울’ 등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이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번 리테일 연계전공은 분야별 브랜드 및 콘텐츠 기획, 마케팅, 경영 전략 등 소비자 가치 창출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탐구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교육과정은 의식주와 밀접한 6개 학과과 주도한다. 의류학과·소비자학과·식품영양학과·경영학과·경제학부·농경제사회학부 등이다. 또 교수 10명이 리테일 연계전공을 위한 강의를 신규 개설하고 운영을 맡는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유통·패션·식품·리빙 분야 총 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홈쇼핑·면세점, 한섬, 그린푸드·바이오랜드, 리바트·L&C·지누스 등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수강생들의 실무 경험에도 집중한다. 계열사별 전문성을 살려 시장 현황과 미래 트렌드를 조망하는 특강 제공 및 학점 연계형 단기 인턴십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각 계열사 임직원이 학생과 함께 업무와 밀접한 실전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멘토링, 우수 학생을 위한 장학금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협업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도 기대한다. 서울대 교수진의 산업 자문과 직원 업스킬링(upskilling) 교육을 위한 협력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서울대와 함께하는 리테일 연계전공은 학문과 산업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가 곧 산업 혁신의 밑거름이라는 신념으로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역량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교육 현장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