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9호골' LAFC, MLS 서부 3위로 PO 진출

2025-10-19     박종민 기자
LAFC 손흥민(오른쪽). /구단 페이스북

|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의 공격수 손흥민(33)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5 MLS 정규리그 34라운드 최종전 원정에서 0-0으로 맞서던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었다.

기선을 제압하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동료 드니 부앙가(31)가 건넨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태극마크를 달고 이달 A매치 2연전(10일 브라질·14일 파라과이전)에 나서느라 앞선 2경기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3경기 만에 출전한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성공시키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손흥민은 아울러 LAFC 구단 통산 500호골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LAFC는 후반전 들어 다소 고전했다. 후반 17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39)의 패스 실수로 동점 골을 내준 LAFC는 후반 42분엔 역전까지 허용하며 패색이 드리웠다. 그러다 후반 45분 앤드류 모란(22)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LAFC는 리그 전적 17승 9무 8패 승점 60이 되면서 서부 컨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LAFC는 정규리그 6위(승점 47)를 차지한 오스틴FC와 PO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반면 콜로라도는 11승 8무 15패 승점 41로 11위에 머물면서 PO 와일드카드(8~9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국내에서 열린 10월 A매치 2연전을 끝내고 역시 소속팀에 복귀한 이재성(33)도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마인츠는 같은 날 독일 마인츠 코파세 아레나에서 끝난 레버쿠젠과 2025-2026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1호골이자 시즌 2호골을 뽑았다. 팀은 3-4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의미있는 득점이었다.

김민재(29)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현지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후반 추가 시간 교체로 들어와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바이에른은 리그 7연승, 공식전 11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승점 21)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