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는 사람 늘었지만…‘비누로 30초’ 올바른 손씻기 10% 그쳐
질병청, 손씻기 실천 현황 조사 결과 발표
|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수단인 손씻기 실천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누를 이용한 올바른 손씻기는 10%대에 머물렀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질병청)은 일상생활에서의 손씻기 실천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개선에 반영하기 위하여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과 수행한 2025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84.1%,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45.0%로 전년(76.1% / 31.8%) 대비 상승했다. 다만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0.3%로 전년(10.5%)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2.2초로 전년(10.9초)대비 늘어났으나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4.8초로, 전년 (5.6초) 대비 줄어들었다.
손씻기 실천율은 매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로 손씻기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으나 올바른 손씻기 실천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10.3%)으로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한 인식 및 실천율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청은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이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병 예방수칙은 비용이 들지 않는 가장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수단으로,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등에 대비해 기침예절과 함께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특히 손을 씻을 때 지나치기 쉬운 손끝, 손가락 사이, 손톱 밑 등을 꼼꼼히 닦을 수 있도록 ‘올바른 손씻기 6단계’를 잘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