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中과 정면충돌 원하지 않는다” 유화 메세지…급락 하루 만에 반등

다우 1.3%↑, S&P 500 1.6%↑, 나스닥 2.2%↑

2025-10-14     최천욱 기자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화적 메시지가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며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7.98(1.29%) 오른 46,067.58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21포인트(1.56%) 상승한 6,654.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0.18포인트(2.21%) 뛴 22,694.61에 각각 장을 닫았다. 

트럼프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트루스소셜에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그(시진핑 주석)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며 중국과의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0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뉴욕증시 급락을 초래했다.

이날 시장에선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업종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브로드컴은 9.88% 급등했다. 이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자체 AI 칩 개발 관련 합의 소식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5.4%, 오라클 5.1%, 엔비디아 2.8%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도 지수 반등에 기여했다. 

샘 스토벌 수석 전략가(CFRA리서치)는 “AI가 지속해서 상승 모멘텀 동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은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