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학 산업부 차관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 이달 중 발표”

인천신항 SNCT 방문...해상물류 상황점검·현장근로자 격려 4천억 지원 효과 ‘철강수출공급망강화보증상품’ 신설 재확인

2025-10-10     임준혁 기자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가운데)이 지난 9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컨테이너 하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산업통상부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9일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한 철강 품목별 대응 방향 정립, 불공정 수입에 대한 통상 방어 강화 등이 담긴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산업통상부는 문 차관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국내 수출입 물류의 수도권 관문인 인천항을 방문해 주요 수출품의 선적 현황과 해상물류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각국의 철강 관세 조치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휴에도 수출 현장이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정부의 수출지원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찾은 문 차관은 현장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은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수출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이자 현장에서 수출 물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써주신 여러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수출은 멈추지 않는다’는 각오로 통상 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며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필요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항만 및 물류 관계자들도 우리 기업들이 안심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통관·선적 등 현장 운영에 끝까지 힘쓰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NCT 방문을 마친 문 차관은 현대제철의 수출용 형강이 적재된 인천내항 6부두를 찾아 철강 수출 현장을 점검했다.

철강산업은 현재 미국의 50% 관세에 더해 캐나다, 인도 등 주요국의 세이프가드, EU 기존 세이프가드의 대체·강화 추진 등 수출 장벽 심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 차관은 “철강기업, 금융권,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약 4000억원의 지원 효과를 낼 수 있는 ‘철강 수출 공급망 강화 보증상품’ 신설을 포함해 철강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 방안들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한 품목별 대응 방향 정립, 불공정 수입에 대한 통상 방어 강화, 수소환원제철·특수탄소강 등 철강산업의 저탄소·고부가 전환 투자 확대 지원, 안전관리·상생협력 강화 등을 포함해 이달 중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