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잠재성장률 1.8%…성장동력 찾기 더 어려워져"

국회 예산정책처, 직전 2020∼2024년 대비 0.3%p 하락 예상

2025-10-07     김은영 기자
국회예산정책처는 2025∼2029년 연평균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김은영 기자 |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7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5∼2029년 연평균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5년(2020∼2024년) 평균치보다 0.3%p 낮은 수준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19%를 기록한 뒤 2026년부터 4년 연속 1.8%로 내다봤다.

이 기간 노동의 잠재성장률 기여도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향후 5년간 연평균 -0.1%로 예상했다.

자본의 잠재성장률 기여도 역시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부진 영향으로 연평균 0.8%p에 그칠 전망이다. 직년 5년보다 0.4%p 줄어든 수치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평균 1.8%로 예측했다. 전망 기간 동안 실질 GDP 성장은 잠재성장률을 소폭 웃돌다가 점차 그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예정처는 “우리의 경제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노동 투입과 자본 축적에서만 성장 동력을 찾기가 더는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AI 등 신산업과 연구개발(R&D)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세제·금융 등에서 이를 다각도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