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역 막장 유튜버·BJ 뿌리 뽑겠다”...조용익 부천시장, 강력 대응 선언

2025-09-30     김두일 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이 부천역 일대를 무대로 기행 방송을 이어가는 일부 유튜버와 BJ에 대해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부천시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조용익 부천시장이 부천역 일대를 무대로 기행 방송을 이어가는 일부 유튜버와 BJ에 대해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조용익 시장은 29일 부천역 피노키오 광장에서 열린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행사에서 원미경찰서, 원미구 자율방범연합대 등과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콘텐츠 제작과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시민의 생활을 위협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부천시는 불법·기행적 방송 활동을 뿌리 뽑기 위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부천역은 시민 모두의 공간”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회복시키고, 지역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시 제공

시는 부천역 일대 이미지 개선 전담조직(TF)을 새롭게 구성해 시설개선, 공동체 협력, 제도지원 등 3개 분야에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원미경찰서와 합동으로 상시 순찰과 불시 점검을 강화하고, 민간 봉사단체와 협력해 순찰 범위를 넓힌다. 또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해 조형물 철거, U형 볼라드 제거 등 1인 방송을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상인 네트워크 활성화와 건전한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부천역 일대를 기행 방송 무대가 아닌 디지털 문화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과 상가 업주들을 위한 민원 상담 창구 운영, 질서 유지 캠페인, 관련 조례 개정, 특별사법경찰 운영 등 제도적 보완도 추진한다. 일부 유튜버가 부천에서 더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조 시장은 “부천역은 시민 모두의 공간”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회복시키고, 지역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