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6시간 단위 상황 공유, 시민 불편 최소화 총력”

2025-09-28     김두일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전국 행정정보시스템 장애가 확산됨에 따라 28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시흥시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전국 행정정보시스템 장애가 확산됨에 따라 28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28일 오후 2시 시흥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안전교통국장 주재로 열린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됐다. 이번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리튬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며,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온라인 민원 접수, 세금 납부, 무인민원발급기 일부, 문자 알림서비스 등 총 647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시흥시는 화재 직후 관내 행정정보시스템 71개를 긴급 점검한 결과, 47개는 정상 운영 중이지만 24개 서비스에서 장애가 확인됐다. 대민 서비스에서는 금융 관련 업무와 문자 알림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으며, 내부 행정 시스템에서는 교통행정시스템과 지역화폐 ‘시루’(우체국계좌 충전)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정보통신과, 홍보담당관, 민원담당관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시청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상황 공지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창구를 활용한 대체 서비스 제공, 전 부서 비상연락망 구축 등으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주말 내 복구를 목표로 대응 중이며, 세금 납부와 서류 제출 기한 연장, 오프라인 창구 활용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시흥시는 재대본을 중심으로 중앙부처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자체 부서별 대응계획을 병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살피고, 시 누리집과 공식 SNS에 화재 관련 상황을 6시간 단위로 업데이트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복구 완료 전까지 행정복지센터 등 오프라인 창구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