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교육공무직 근무여건 개선 본격 추진

조리종사자 배치 기준 완화… 2026년까지 204명 증원 시간제 돌봄전담사 전일제 전환 추진, 고용 안정성 강화 “현장 요구 반영해 학생 돌봄과 교사 수업환경 동시 개선”

2025-09-22     이승렬 기자
김석준 부산교육감.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학교급식 조리종사자와 돌봄전담사 등 교육공무직 근무여건 개선에 본격 나섰다. 조리종사자의 노동강도를 낮추고, 돌봄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인력 확충이 핵심이다.

교육청은 지난 19일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와 합의한 최종안에 따라 2026년까지 조리종사자 204명을 증원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대규모교(1,000명 이상)는 종전 1인당 170명에서 140190명에서 150명으로, 2식 학교는 400명에서 200명으로 담당 인원이 크게 줄어든다. 이는 매년 100명씩 증원해 온 기존 규모의 두 배에 달한다.

또한 늘봄학교 운영 내실화를 위해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과 늘봄교무행정실무원 배치 확대를 추진한다. 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노조와 11차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으나, 일부 노조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현장 돌봄전담사들의 전일제 전환 요구가 커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조리종사자와 돌봄전담사의 근무여건 개선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급식·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사들이 본연의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고용 확대와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