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연준 금리인하 기대 비트코인 강보합…BNB, 규제 리스크 완화 해석에 상승세

2025-09-18     전시현 기자
/코인마켓캡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가상자산 시장에 강보합 흐름을 불어넣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6시 26분 기준 비트코인은 11만5825달러(약 1억6000만원), 이더리움은 4521달러(약 620만원)로 각각 1.83%, 4.15%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플(XRP)은 3.02달러(약 4170원)로 전일 대비 0.80% 하락했으나 최근 7일 기준으로는 1.53% 상승했다.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1.00달러(약 1381원)의 페그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주요 시총 상위 알트코인들도 금리 변동성과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다.

눈에 띄는 종목은 BNB다. 958달러(약 130만원)로 7일간 7.60% 급등했다. 미국 법무부와의 ‘모니터’(감시관) 조항 해제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규제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내부 보고 강화 조건을 전제로 운영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시장 해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단기 매수세가 집중돼 24시간 내 3%대 추가 상승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청산이 부재한 가운데 현물·선물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다면 다음 랠리의 점화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관건은 연준이다. 만약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비둘기파’ 메시지가 확인되면 8월 고점 재시도 가능성이 커지지만 금리 인하 속도나 폭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단기 조정세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