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노사, 2차 잠정합의안 마련...기본급 13만5천원↑

격려금 520만원·특별 인센티브 100% 포함 19일 조합원 찬반투표...가결 시 임협 마무리

2025-09-17     임준혁 기자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중공업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교섭 2차 잠정 합의안을 17일 마련했다.

이날 열린 HD현대중공업 노사의 24차 임금교섭 결과 도출된 2차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고용안정 및 상생협약 체결 등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은 '회사의 역대 최고 제시'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동종사 대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조선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HD현대미포 합병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자는 의미도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두 번째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면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이번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차 잠정 합의안을 놓고 오는 19일 조합원 총회(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가결되면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협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