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사건, 용의자 중국동포 2명 체포
2025-09-17 김근현 기자
|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 KT 통신사 이용자들 몰래 해킹해 소액결제를 벌인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중국교포 40대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부정결제로 취득한 상품권 현금화에 관여한 중국교포 40대 B씨도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경기도 광명시 등지를 돌며 KT 이용자들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소액결제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 등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구매한 모바일 상품권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A씨를 체포하고, 같은 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B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차량에 싣고 피해 발생지 주변을 운행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범죄 장비를 수거한 한편,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 범행 동기 및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