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위기’ 에스디생명공학, 150억 규모 부동산 자산 매각
자산 매각·무상감자 병행 유동성 확보 총력
2025-09-08 김동주 기자
|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대원제약의 자회사 에스디생명공학이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부동산 자산을 매각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은 자사 유형자산인 ‘충청북도 원남면 상노리 766,767의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을 유에스파마텍코리아주식회사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153억원으로 이는 회사의 자산총액 대비 25.22%에 해당하는 규모다. 거래대금은 계약금 15억 3000만원과 잔금 137억 7000만원으로 잔금은 오는 11월 30일 지급될 예정이다.
에스디생명공학 측은 “자산 매각을 통한 운영자금 확보”라고 양도목적을 설명했다.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23년 대원제약이 약 65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적자와 결손금 누적이 이어지며 지난 7월 상장폐지가 의결됐으며 회사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 대원제약이 에스디생명공학의 최대주주로 지분 72.9%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에스디생명과학 이사회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1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200원으로 낮추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지난 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