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 흉기난동' 가맹본사 "인테리어 리뉴얼 강요한 적 없어"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3일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한 가운데 본사가 "이번 사건은 가맹점주와 인테리어 업체와 유무상 수리에 대한 갈등이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기사들로 인해 다른 점주들이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자 입장문을 남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가맹본사는 "본 사건의 점주는 2023년 10월에 본사와 가맹계약을 맺고 매장 운영을 시작했으며 최초 오픈부터 본사건이 있는 날까지 가맹점주님과 본사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점주님이 직접 계약한 인테리어 업체와 수리와 관련해서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 사망 피해자 중 한 명은 본사 임원으로 사건 발생한 금일 오전에도 인테리어 업체와 점주의 갈등을 중재해주기 위해 인테리어 업체 대표, 인테리어업체 대표 딸(디자이너)과 함께 방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점주에게 리뉴얼을 강요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 2021년 10월 직영점 오픈 후 가맹사업을 한 이래로 단 한번도, 어떤 점주에게도 리뉴얼을 강요한적이 없다. 또한 인테리어를 강요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사는 인테리어를 강제로 사용하게 하거나 이에 대한 일체의 리베이트를 가져가지 않는다"라며 "점주가 직접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거나, 본사에 별도로 요청을 하게 되면 몇몇업체의 견적을 제공,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를 직접 선택하도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40대 점주가 흉기를 휘둘러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경에 인테리어 수리 비용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