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매각 우협대상자에 디오션자산운용

SK에코, SK오션플랜트 보유 지분 36.98% 매각키로 디오션자산, 강덕수 전 회장 등 STX 인사 설립 관여

2025-09-01     임준혁 기자
SK오션플랜트 고성 야드(생산기지) 전경./SK오션플랜트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옛 STX그룹 출신 인사들이 설립에 관여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가 경남 고성에 위치한 해상풍력·조선·해양 전문 기업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SK오션플랜트의 경영권 지분 약 36.98%로 이날 종가 기준 4411억원 규모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설립된 신생 운용사다. 강덕수 전 회장을 비롯해 STX그룹 출신 인사들이 설립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이번 SK오션플랜트 인수를 위해 한 전략적투자자(SI)와 손을 맞잡았다. 해당 SI는 시가총액 1000억원대 코스닥 상장사로 알려졌다.

또 최근 몇 년 간 자회사 인수·합병(M&A)을 활발히 단행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한 기업 중에는 해상 국제물류주선업(포워더) 회사도 포함돼 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해양플랜트, 특수선(방산) 건조, 후육 강관, 조선, 선박 수리·개조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1996년 11월 설립된 삼강엠앤티가 전신으로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9월 인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