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명정부 첫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 '전열 정비'
내달 1일 정기국회 개막 입법·예산 국감 총력 與 정부공조 강화 방점, 대통령 오찬 전망도 새지도부체제 野 내부결속·대여투쟁 다짐
| 한스경제=김현경 기자 |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28일부터 각각 워크숍과 연찬회를 개최하며 내부 결속과 전략 수립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정기국회인 만큼, 여야는 예산안 심사와 입법 주도권 확보, 정책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전열 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공조에 방점을 찍고, 이날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1박2일간 의원 워크숍을 열어 국정 과제 및 입법 전략을 논의한다. 워크숍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참석해 각각 이재명 정부 국정 기조와 AI 3강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등 주요 국무위원들도 자리에 함께해 상임위별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워크숍 마지막 날에는 정기국회 대응 결의문도 채택한다. 29일 워크숍이 끝난 뒤 이 대통령과의 오찬 가능성도 언급된다.
장동혁 대표 등 새 지도부를 꾸린 국민의힘은 같은날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국민 ON'을 주제로 연찬회를 열고 내부 단합과 대여 전투력 강화에 나선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가 보수 혁신과 재정립을,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데이터 시대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어 상임위별 분임토의와 시도별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여야는 입법·예산 과제 추진과 국정감사 등에 총력전을 벼르고 있다. 정기국회는 다음달 1일 개막해 9~10일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 15~18일 대정부 질문으로 본격화된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검법 확대 개정안,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 가짜정보 근절법 등 개혁 입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정권 초반의 동력과 국회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개혁 드라이브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상법 개정안을 비롯, 특검법 확대 개정안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유지하며 강행시 정기국회 보이콧을 비롯한 초강수 전략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당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비상임위원 선출안이 부결되자 사실상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