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미 앞두고 재계 총수들과 '對美투자' 점검·성과 논의
순방 앞두고 25일 재계 총수 간담회 마련
|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을 점검하고 경제 분야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4대그룹 등 주요 방미 기업인과 정책실장·안보실장·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을 대거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2번 째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이번 (한미)관세협상 과정에서 기업인이 애를 많이 써줘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사의를 표하며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여건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미 관세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우리 기업인의 성장 가능성이 회복됐다"고 평가하며 "재계도 정부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 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현실적 조언을 바탕으로 방미 일정에 동행하는 기업인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