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맥스, 비트코인 500개 돌파···국내 상장사 중 최대 보유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가 최근 비트코인 56.04개를 추가 매입하면서 총 보유량이 500.1234BTC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비트코인 보유량이 500개를 넘은 것은 비트맥스가 유일하다. 글로벌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순위에서도 비트맥스는 49위로 올라섰으며 아시아 기준으로는 13위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추적하는 플랫폼 비트코인 트레저리스 닷넷(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비트맥스는 국내에서는 단연 선두이며 아시아 내에서도 중국계 IT·핀테크 대기업들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맥스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총 5258만달러(약 727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왔다. 31일 기준 보유 자산 가치는 약 5890만달러(약 815억원)로, 시세 상승에 따라 약 88억원에 달하는 평가 차익을 실현 중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수익 창출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우호적인 글로벌 가상자산 정책 기조와 함께 전략적 자산 운용 타이밍이 맞물려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비트맥스의 장기적 비전이 구체적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비트맥스는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재무구조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 그리고 투자자 신뢰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이번 500BTC 돌파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향후에도 더욱 투명하고 견고한 운용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와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투자 확대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비트맥스의 행보는 국내 상장사들의 디지털 자산 운용 전략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관·상장사의 시장 진입이 확대되면서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특히 공시 의무가 명확한 상장사의 보유 확대는 시장 신뢰 회복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