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턴어라운드’ 현대차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541억 원…전년동기 대비 66% 증가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현대차증권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
24일 공시한 영업(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00억 원으로 전년동기(252억 원) 대비 59.1%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362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26억 원) 대비 66.1% 증가한 541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도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07억 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70억 원을 기록했다.
밸류업 공시 핵심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지난해 말 2.8%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5.9%(연 환산 추정치)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는 올 목표치 4%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881억 원) 대비 30.8% 증가한 1152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자기자본투자(PI), 파생상품, 채권 중개 인수 등 전 영역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채권 중개 인수 부문에서 상반기 누적 6조740억 원 규모의 은행채(은행채 리그테이블 순위 1위)를 인수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PI 부문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수익, 배당 수익 등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리테일 부문 또한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 자산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연내에는 HNWI(초고액자산가) 고객 대상 서비스를 런칭해 WM 수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미국 부동산플랫폼 코리니 및 법무법인 태평양 가업승계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상속, 증여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다솔 세무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실적 반등’ IB, 포트폴리오 다변화 주효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IB 부문의 실적 반등이다. IB 부문의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비부동산 영역 확대 등을 통해IB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실제로 2분기에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모듈러스쿨 담보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또 올해 KDB 모빌리티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조합 등 3건의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세일 즈앤트레이딩), 리테일, IB ‘삼각편대’의 고른 수익성 확보가 상반기 호실적의 비결”이라며, “하반기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