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 월사용자수 900만명 훌쩍…존재감 키우는 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 MAU 역대 최고치 경신
2025-07-02 이현령 기자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C커머스(중국발 이커머스 플랫폼)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점차 키우고 있다.
2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지난 6월 905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테무는 799만, 쉬인은 279만여 명을 기록했다. 알리, 테무, 쉬인 3사의 MAU를 합치면 2000만 명을 육박한다.
이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쿠팡은 지난달 MAU 3394만 명으로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직전 달보다 0.4% 감소했다.
또한 토종 이커머스인 11번가 MAU는 829만여 명, G마켓은 663만 명으로 나타났다. 쿠팡과 달리 토종 이커머스는 알리와 테무와 비슷한 MAU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C커머스는 올 하반기에도 국내 공세를 확대할 전망이다.
알리는 이번 MAU에 대해 시즌 프로모션과 고객 혜택 강화 등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빠른 배송, 간편한 결제, 24시간 고객센터 등 한국 시장 특화 서비스가 이용자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로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서비스 강화와 로컬 혜택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