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中企 수출 전방위 지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보증·보험료부터 해외 마케팅까지 수출 전 단계별 맞춤형 지원 확대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인천시가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 보증·보험료, 수출 전문교육, 해외 마케팅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 안정적 성장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구조 고도화,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수출 지원사업은 수출 보증 및 보험료 지원을 비롯해 수출 초보기업 대상 전문교육,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토털 마케팅,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우선 '수출 보증·보험료 지원사업'은 인천시에 본사나 주력사업장을 둔 연간 수출 2000만달러 이하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보험·보증료 및 단체보험료를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100만원(비제조업은 50만원), 단체보험은 29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사업은 신용평가나 거래 이력이 부족해 수출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첫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수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실무 중심 교육도 운영한다. 지역 중소제조업체 가운데 전년도 수출실적이 2000만달러 이하인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멘토링(1회)과 실무교육(7회)을 제공한다. 무역사무소, 선배 수출기업과 연계를 통해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수출 초보기업의 역량을 끌어올린다.
수출단계별 멘토링과 함께 'K-프로덕트 토털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 선정된 39개 기업에는 △수출전문위원 1:1 멘토링 △기업별 해외마케팅 비용 최대 280만원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비즈니스 출장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는 뷰티, 식품, 인테리어 등 품목별 수요가 높은 홍콩,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유럽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현지 유통망 입점과 전시회 참가 등을 추진하며 총 40개 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수출 실적에 따라 유망(10만~100만달러), 성장(100만~500만달러), 강소(500만~1000만달러), 강소+(1000만달러 이상) 등 4단계로 기업을 분류하고 맞춤형 R&D, 브랜드 개발, 물류 및 인증 취득 등을 지원한다.
지난 4월 인천시 수출액은 52억800만달러(7조2662억원)로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유럽연합·대만·CIS(독립국가연합) 등지로 수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남주 미래산업국장은 "중소기업 수출 지원은 단순한 보조금 사업이 아닌 지역 산업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