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싱턴서 관세 실무 협의...상호·품목별 감면 논의

USTR과 관세 조치 관련 2차 기술협의 개시 산업·기재·농림·해수·과기·고용부 실무자 포함

2025-05-21     임준혁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25%의 상호관세와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의 감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국장급 실무 협의가 22일까지 미국에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미국의 관세조치 관련 제2차 기술협의(technical discussion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차 기술협의는 이달 1일 제1차 기술협의 이후 약 3주 만에 열리며 지난 16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한-미 장관급 협의에서 합의된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16일 합의된 6개 분야는 ▲균형무역 ▲비관세조치 ▲경제안보 ▲디지털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다. 

이번 기술협의에는 대미 협상을 총괄하는 산업부 외에도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도 참석해 우리 측 입장을 미국 측에 정확히 전달하고 보다 내실있는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술협의 실무 총괄을 맡은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양측이 그동안 논의한 분야를 중심으로 호혜적 협의안의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국익 최우선 관점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