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세아제강, 올 연말부터 차츰 개선 전망" [The SIGNAL]
[한스경제=이호영 기자] 세아제강 목표주가가 올랐다. 강관 내수시장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올 연말부턴 국내 주택 착공 회복과 맞물려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올해 내수 부진과 수출 선적 이슈가 발생하면서 1분기 세아제강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감소한 3958억원, 24.4% 줄어든 288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405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2분기엔 판매 정상화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15일) 종가 기준 세아제강 주가는 19만4900원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내수 강관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등을 감안하면 세아제강 2분기 전체 강관 판매는 24만톤이 예상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35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강관 내수시장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올 연말부터 국내 주택 착공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관 내수시장도 올해를 바닥으로 차츰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철강 25%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관세 부과 행정명령 서명 이후 미국 강관 유통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국향 한국 강관 제품의 경쟁력 훼손도 제한적이라고 봤다. 무엇보다 쿼터제 폐지로 상황에 따라선 수출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최근 국제 유가가 약세를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 미국내 육상 송유관, 액화천연가스(LNG)용 강관과 심해 송유관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