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30년 보안 노하우 집약한 'AI 플러스' 플랫폼 출시
2025-04-16 전시현 기자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국내 대표 정보보안 기업 안랩이 30년간 축적한 보안 데이터와 노하우를 결집한 자체 AI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를 선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의 새로운 AI 플랫폼은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접목해 보안 위협 탐지 및 분석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협 발생 원인과 공격 방식을 심층 분석하고, 즉각적인 대응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플랫폼은 우선 클라우드 기반 통합 위협 대응 플랫폼 '안랩 XDR'에 AI 보안 어시스턴트 '애니(Annie)'를 탑재하며 첫 발을 내딛었다. 회사 측은 향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AI 기능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AI가 자율적으로 보안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하는 '에이전트형 AI' 체계까지 구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안랩이 고객 데이터를 일절 수집하지 않고도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대신 자사의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AhnLab TIP'와 클라우드 기반 분석시스템 'ASD'를 통해 확보한 방대한 보안 데이터를 활용,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30년간 쌓아온 위협 인텔리전스와 최신 AI 기술의 결합체인 '안랩 AI 플러스'는 당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