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롤러코스터 주간 마감…나스닥 2%↑

S&P 500 지수 상승 마감 에너지, 소재, 기술 부분 2% 이상 상승

2025-04-12     이소영 기자
뉴욕증권거래소 모습./연합뉴스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기록적인 롤러코스터 주간을 맞았던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강세를 보이며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서(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05포인트(1.56%) 상승한 4만212.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95.31p(1.81%) 상승한 5363.36, 나스닥 종합지수는 337.14p(2.06%) 상승한 1만6724.46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상호관세 충격 여파로 한 주동안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지난 7일에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검토한다는 보도에 급등했다가 해당 보도가 가짜 뉴스라는 백악관의 공식 확인이 있은 수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 등으로 미국 증시는 다시 하락했지만 대미 관세율을 125%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중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강세로 마무리됐다.

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 5.7% 올랐으며, 상호관세 발표 직전인 2월 종가와 비교하면 낙폭이 5.4% 정도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와 소재, 기술 부분은 2%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4% 이상 상승했으며 엔비디아와 아마존, 알파벳은 2~3% 상승률을 보였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역시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대럴 크롱크 웰스파고 투자연구소 대표는 "우리는 아직 세계 무역 체제 변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로 시장 매도는 일시 반전됐으나 불확실성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