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 입주전 민원 해결 '민관협업' 빛났다
입주자협의회 주도로 시공사·구청 등 4자간 TF팀 사전점검 '체크리스트' 등 해소…'하이엔드 아파트' '아파트 가치 상승' 공동 목표 공감 사례 '벤치마킹'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1재정비촉진구역내에 신축돼 6일로 입주 한 달째를 맞은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입주 과정에서 보여준 아파트 관리의 새로운 사례로 지목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착공 5년만인 지난 1월23일 준공, 6개동에 1063가구가 속속 입주하며 서울 동부권의 프리미엄 랜드마크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지난해 연말 1차 사전 점검과 올해 2월 내집방문행사에서 나온 체크리스트 보수를 위해 입주자협의회 주도로 TF팀을 꾸려 민원을 해결해 타 아파트 입주 상황과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입주 한 달째 현재 입주한 700여 세대 중심으로 구성된 입주자협의회는 체크리스트 보수를 위해 시행 및 시공사는 물론 행정기관을 포함한 4자 간 TF팀을 꾸린 것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실제로 시행사 및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함께 광진구 관계자들이 수백여 명의 입주민들이 보는 자리에서 연쇄 간담회을 가져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그 결과 모든 세대의 하자를 짧은 기간에 해결하면서 입주민들은 꿈에 그리던 보금자리를 맞이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체크리스트 보수를 보면 엘리베이터 홀의 경우 기존 무늬코트 페인트에서 전 세대 프리미엄 타일로 마감했고, 단지 곳곳은 고급화 요소들이 순차로 적용되고 있다.
프리미엄 단지로 가꾸는 일은 내부에만 그치지 않는다. 다음 달 운영에 들어가는 KT에스테이트 임대형 대형 쇼핑몰 ‘NC 이스트폴’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마트,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와 키즈카페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 단지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기업 본사 입주가 예정된 ‘이스트폴 타워’, 5성급 글로벌 호텔 브랜드 ‘엠베서더 풀만 호텔’ 오픈 등 다양한 개발 호재들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입주민들은 “처음엔 불안했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다. 이스트폴은 단순히 원상 복구가 아닌 ‘하이엔드 아파트’로의 고급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 모든 과정이 조합 없이 입주자협의회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자부심을 갖는다. 이들은 '조합이 없으면 응집력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아파트 가치 상승’이란 공동 목표 아래 공감을 이뤄냈다는 소식에 벤치마킹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입주민들의 이런 전향적인 자세는 시공사 롯데건설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 당초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협의는 입주민들의 일관된 논리 대응에 쉽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민관 협업을 이끌면서 행정 소통이란 좋은 본보기로 꼽히기도 했다. 민원을 해결하고 입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적극 소통한 사례가 그것이다. 이에 입주자협의회는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차질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에 고마움의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