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방산기업 안두릴과 무인기 개발 협력
무인기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안두릴과 맞손
2025-04-02 박정현 기자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대한항공은 2일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AAVs)' 개발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중구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서울사무소에서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개발하는 자율형 무인기 사업에 협력하고 안두릴의 아시아 생산 기지 한국 구축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무인기 개발,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안두릴은 2017년에 설립됐지만, 기업 가치가 280억달러(41조원)에 달하는 등 방산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대한항공은 중고도 무인기를 생산하고 무인기 최신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군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은 안두릴 외에도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잇달아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엔진 제작사 GE에어로스페이스와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문제에 대비해 327억달러 규모의 협력을 맺은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무인기 체계 업체인 대한항공과 세계 최고의 AI 및 유·무인 복합 기술을 보유한 안두릴의 협력은 우리 군의 무인기 개발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국내 기업의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