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양극활물질로 이차전지 산업 이끈다

5년 연속 흑자 기록, 안정적인 성장세...올해도 흑자 전망

2025-04-01     권선형 기자
코스모신소재가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 코스모신소재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코스모신소재가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10년 코스모그룹에 인수·합병된 이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 코스모신소재는 최근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2011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후 주력 사업을 오디오·비디오 테이프에서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IT 필름, 토너 등 3대 핵심 사업으로 전환했다. 특히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사업에 집중한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엔 9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7년부터 소형 IT 기기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LCO 양극활물질 양산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활물질로 주력 제품을 전환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모신소재는 모회사인 코스모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양극활물질 생산 체계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코스모화학이 원광과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등 전구체 원료를 추출하면, 코스모신소재가 이를 활용해 전구체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수직계열화 전략은 원재료 수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배터리 소재의 공급망 불안정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코스모신소재의 수직계열화 전략은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스모신소재는 2024년 양극활물질 설비 투자를 완료하고 현재 설비 테스트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충주공장에서 연간 10만t의 양극활물질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부 라인의 테스트가 완료 단계에 접어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양산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투자로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된다.

코스모신소재가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 코스모신소재

코스모신소재는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해왔다. 그 결과 다수의 전국 품질분임조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에는 자동차산업 품질경영 시스템의 국제 표준인 IATF 16949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 인증은 자동차 관련 품질 표준으로, 개발, 영업, 생산,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엄격한 품질경영시스템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코스모신소재 측은 “IATF 16949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맞는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에게 일관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고객 만족도와 신뢰성을 높여 경영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스모신소재는 2024년 연간 매출액 5697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당기순이익 201억원을 달성하며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도 흑자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 측은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NCM 양극활물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