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산진 "메디컬 코리아 2025, 현장서 6건 수출 계약 체결"
총 47억원 규모의 계약 성사 8개국 바이어 참가, 123건 미팅 성사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보산진)은 20~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5' 행사 중 주요 프로그램인 의료 해외진출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8개국 15개 해외 바이어와 국내 보건산업체 38개사가 참가해 총 123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수행했다.
그 결과 5건의 수출 계약(총 317만달러, 약 47억원 규모)과 1건의 업무협약(MOU)이 현장에서 체결되며 K-헬스케어의 글로벌 수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상담회 최대 규모 계약은 힐세리온과 미국 에이투에이인테그레이티드로지스틱스 간의 150만달러(약 22억원) 규모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 공급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2년간 북미·푸에르토리코 시장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시장 확대를 통한 추가 계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보산진은 이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북미 시장 입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톰은 루마니아 테흐노플루스메디칼과 엑스레이 장비를 대상으로 약 79만2000달러(약 1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현지 병원과 유통채널 등과 연계한 장기 공급 계약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공급 가능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아이메디신은 인도 밸류타임온라인서비스와 37만5000달러(약 6억원) 규모의 건식 뇌파 측정기와 광자극 치료기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동 장비의 인도 전용 모델 생산과 독점공급 조건이 포함돼 있다.
베트남 탐덕티디지와는 15만달러(약 2억원)규모의 추가 공급계약이 성사됐다. 두 계약을 통해 아이메디신은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보산진은 설명했다.
이에이치엘바이오는 인도네시아 글로벌닥터와 줄기세포 기반 치료, 세포 배양과 보관 서비스에 대한 35만달러(약 5억원)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의료관광 연계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의료서비스와 헬스케어 수출이 결합된 융합형 성과라는 것이 보산진의 설명이다.
임영이 의료해외진출단 단장은 “이번 상담회는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현장에서 실질적인 수출계약을 직접 이끌어낸 성과 중심의 행사였다”며 “K-의료의 수출 확대와 글로벌 진출 다변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