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 출고 지연 보상안…'2천만원대 가격' 물건너가나
환경부 인증에 제동 걸려…30만원 충전 크레딧 제안
2025-03-07 최창민 기자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BYD코리아가 지난 1월 계약을 시작한 '아토3'의 출고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보상안으로 3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내놨다.
7일 BYD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출고 지연 보상 프로그램 안내를 통해 차량 출고 시 30만원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출고 개시일까지 계약한 이들 가운데 실제 출고를 마치는 모든 고객이다. 출고 개시일은 무공해 통합 누리집과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모두 완료된 날짜를 기준으로 했다.
BYD코리아는 "출고 지연으로 인해 고객들이 겪고 있는 불편과 우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재 출고 전 마지막 단계인 전기차 보조금 산정 및 환친차(환경친화적자동차) 고시 등재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리고 설명했다.
앞서 BYD는 지난 1월 16일 출시 이후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1주일 만에 계약자 1000명을 넘는 등 초반 인기몰이를 했다. 다만 배터리 잔량 기능 미탑재 등으로 일부 환경부 인증에 제동이 걸렸다. BYD는 이와 관련 환경부에 1년 내 이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형태로 탑재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초 지난달이었던 인도 시기는 언제가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아토3가 남은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2000만원대 후반이라는 가격대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