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 기간 기업용 블록체인 558% 급등...가상자산 최고 성장 분야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트럼프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서 기업용 블록체인 분야가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 UBCI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서 취임까지의 기간 동안 가상자산 섹터별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지수가 558.11%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비트 UBCI가 36개 섹터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업에 적합한 기능이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분야가 트럼프 트레이드 기간 동안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헤데라(HBAR), 스트라티스(STRAX), 폴리매쉬(POLYX) 등으로 구성된 이 분야는 특히 헤데라의 642.49% 가격 상승이 전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렌딩 분야가 2위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기반의 대출이나 예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브(AAVE), 스트라이크(STRIKE), 컴파운드(COMP), 하이파이(HIFI) 등이 포함된 '렌딩' 섹터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위는 '오라클' 분야가 차지했다.

업비트 UBCI는 연간 섹터별 수익률에서도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이 209%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공개했다. 이어 '렌딩'이 148.45%, '지급결제 인프라'가 141.13%의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업비트 UBCI는 가상자산 시장의 표준 지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장 인덱스와 섹터 인덱스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을 기능에 따라 36개의 섹터로 분류해 각각의 지수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분석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가상자산 정책 기대감이 특히 기업용 블록체인 분야에 집중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 미국의 정책 방향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