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수요 확대에...1월 거주자 외화예금 21억달러 증가

1월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 1034.4억달러

2025-02-24     이나라 기자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3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1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 수요 확대에 21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 등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3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보다 21억4000만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통화 별로 살펴보면 달러화 예금이 지난해 12월 말 대비 18억8000달러 증가하였고, 엔화 예금, 유로화 예금도 각각 1억1000만 달러, 8000만달러 늘었다. 

주체 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892억달러로 전월 대비 20억8000만달러 늘었고, 같은 기간 개인예금 잔액은 142억4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입 기업 예비용 자금 확보 등으로 증가했다"며, "엔화 예금은 엔화 강세로 엔화 예금 잔액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