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하락'...4개월째 내림세

전월대비 제조업 1.2p 상승, 비제조업 1.3p 하락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72.6%...전월比 0.4%p↑

2025-01-30     이수민 기자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4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30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조사 결과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67.5로 전월대비 0.6p 하락했고, 전년동월(75.4) 대비로는 7.9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떨어졌다.

통상적으로 경기전망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반대의 의미다. 

업황별로 보자면 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2p 상승한 75.2로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3p 하락한 64.2로 나타났다. 건설업(65.1)은 전월대비 0.9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64.0)은 전월대비 1.8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64.6→75.5, 10.9p↑) △의복,의복액세서리및모피제품(75.9→82.5, 6.6p↑)를 중심으로 11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음료(85.6→76.6, 9.0p↓) △섬유제품(71.7→63.6, 8.1p↓) 등 12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67.4→68.0)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수출(85.4→83.1)과 자금사정(70.5→68.7), 영업이익(68.2→67.5)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5.4→96.2)은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2월의 경기전망지수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경기전망지수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는 개선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 수출은 개선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51.4%)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6.0%)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30.5%) △업체 간 경쟁심화(24.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6%로 전월대비 0.4%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9.0%→68.5%)은 전월대비 0.5%p 하락한 반면, 중기업(75.7%→77.1%)은 전월대비 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71.3%→72.2%)은 전월대비 0.9%p 상승한 반면, 혁신형 제조업(74.3%→73.5%)은 전월대비 0.8%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