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맞아 美 증시 상승...나스닥 1.51%↑

기술주 상승세...M7도 전부 상승 마감 12월 신규주탁착공 전월대비 15.8%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 상회

2025-01-20     박영선 기자
뉴욕증시 참고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주요 경기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시장은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가 상승한 4만3487.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0%가 오른 5996.66, 나스닥(NASDAQ)지수는 1.51%가 상승한 1만 9630.20, 러셀 2000은 0.40%가 오른 2275.88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트럼프 취임에 맞춰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지표도 견조한 모습이다. 12월 산업생산은 11월 대비 0.9%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는 11월 대비로도 상승한 흐름으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6% 증가세를 기록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연준은 항공기 부품 관련 회사의 파업 이슈가 해소되면서 전체 지수 상승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발표된 12월 신규주택착공은 149만9000건을 기록해 11월 대비 15.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가 건수는 148만3000건으로 11월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웃도는 수치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2년물은 5.3bp 상승한 4.28%, 10년물은 1.5bp 오른 4.63%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견조한 경기지표와 주요 인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따라 강세했다. 유가는 WTI 기준 1.0% 내리면서 트럼프 정부 등장에 따른 공급 확대와 대러 석유 제재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양상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칩 효율성 상승, 기술 부문에서 선도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데 따라 키뱅크 캐피털 마켓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3.0% 상승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취임 첫날 비트코인 관련 정책을 우선 순위로 설정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할 수 있다는 소식에 4.9% 올랐으며 슬룸베르거는 원유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 6.1% 상승했다. 

반면 노보노디스크는 자사 당노병 치료제 오젬픽이 메디케어 협상 목록에 포함돼 가격 인하 우려가 부각되면서 5.3% 하락했고 일라일리도 4.2%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을 살펴보면 인텔은 인수 결정을 확정한 기업을 2개월 전에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9.3% 급등했다. 아울러 브로드컴(+3.50%)·퀄컴(+1.94%)·ARM(1.18%)·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3.17%)·마이크론(+3.07%)·온세미콘덕터(+2.09%)가 상승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주가를 살펴보면 엔비디아(+3.10%)·테슬라(+3.06%)·애플(+0.75%)·마이크로소프트(+1.05%)·메타(+0.24%)·알파벳(+1.60%)·아마존(+2.39%)·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