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작년 자동차 56만6000대 생산…지역경제 '버팀목'
기아 오토랜드 광주 51만3000대·GGM 5만3000대 생산 스포티지·셀토스·캐스퍼EV 등 지역 주력 생산차종 선전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지난해 광주에서 제조된 자동차가 역대 두번째로 많은 56만6000대의 생산량을 기록하며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내수경기 침체로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줄었지만 광주지역 주력 생산 차종인 스포티지와 셀토스, 캐스퍼(EV)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올해도 생산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내 자동차 생산량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 51만3000대(내수 18만1000대, 수출 33만2000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5만3000대(내수 4만3000대, 수출 1만대)를 합쳐 총 56만6000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던 2023년도 생산대수 58만6000대보다 1만9000대(3.3%) 줄었든 수치다. 경기 부진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부품계열사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분석된다.
올해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부담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시는 지역 주력 생산 차종인 스포티지, 셀토스, 캐스퍼(EV) 등이 국내와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올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GGM에서 조립 중인 캐스퍼(EV)는 수출지역이 64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전년에 비해 3800대(7%)가 증가한 5만6800여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도 올해 신차 생산에 들어가면서 지역 자동차 생산량 증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