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내년까지 신차 26종 선봬...'부활 신호탄'
올해 16종+내년 10종…순수 전기와 내연기관 부활 더 뉴 아우디 A5·더 뉴 아우디 Q5에 PHEV 적용 "고객 최우선, 전시장·서비스센터 더 늘린다"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아우디 코리아가 내년까지 총 26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고객 접근성을 늘리고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갯수는 늘린다. 아우디는 올해를 리셋의 해로 정하고 '고객'을 최우선에 두는 비즈니스를 통해 부활에 나선다는 포부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 순수 전기와 내연기관까지 라인업 확대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아우디가 내놓을 신차다. 아우디는 올해 16종의 신차를 시작으로 내년 10종을 더해 2년간 총 26종의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이 포함된다.
지난해 먼저 공개한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비롯해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더 뉴 아우디 A5’, ‘더 뉴 아우디 Q5’ 등이 먼저 예고됐다. 아우디는 전기차에 짝수를, 내연기관에 홀수를 적용해 모델을 표기하고 있다.
올해 먼저 출시하는 모델은 더 뉴 아우디 Q6 e-트론과 더 뉴 아우디 A6 e-트론이다. 두 차종 모두 프리미엄 세그먼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플랫폼일렉트릭(PPE)을 적용했다. 아우디의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전기차라는 평가다.
Q6 e-트론은 세련된 e-트론의 디자인 언어로 아우디 SUV만의 스타일을 구현했다.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과 선구적인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A6 e-트론은 아우디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대형 세단 A6를 계승한 모델이다. 역동적이고 우아한 외관에 새로운 실내 디자인을 적용했다.
더 뉴 아우디 A5와 더 뉴 아우디 Q5는 내연기관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각각 출시된다. PHEV 차종은 전용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탑재했다.
더 뉴 아우디 A5는 아우디의 중형 세그먼트 가운데 인기 차종인 아우디 A5와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아우디 A4의 장점을 종합해 탄생했다. 쿠페 스타일 외관과 스포티함, 우아함을 강조한 디자인 언어를 조합했다.
더 뉴 아우디 Q5는 이전 모델 대비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고효율 엔진으로 아우디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의 부활을 알리는 모델이다.
◆ "고객을 아우디의 팬으로 만들 것"
클로티 사장은 이날 '고객'과 '딜러사 파트너십'도 주요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네트워크와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고객과 유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클로티 사장은 "고객 접점 확대를위한 시장 전략을 고민해왔다"며 "고객이 만족하는 데 최선을 다해 영감을 주는 아우디의 팬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는 딜러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네트워크 확대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신차 전시장은 기존 33개에서 3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중심의 전시장에서 접근성을 강화한 씨티몰 전시장 형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서비스센터는 고객 접근성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기존 32개에서 올해 안에 37개로 늘릴 예정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고객 밀집 지역인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는 고객들이 30분 이내로 서비스센터에 접근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운영해 보다 신속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4시간 언제든지 접수 가능한 비대면 형식의 서비스 스테이션 도입도 예고했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올해를 리셋의 시기로 맞아 판매 볼륨과 브랜드 네크워크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며 "프로모션 확대와 프리미엄 브랜드 유지를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