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폰케이스·화장품서 유해 물질…. 최대 252배 초과
총 16개 제품에서 기준치 넘은 유해 물질 검출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된 화장품, 위생용품, 가죽제품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넘은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해외직구 제품 284건을 검사한 결과 휴대폰케이스·욕실화·화장품 등 총 16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최대 252배 이상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11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 3개소에서 위생용품 46건, 화장품 35건, 식품 용기 66건, 의류 및 일상용품 137건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쉬인과 테무에서 판매한 휴대폰케이스 3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DEHP) 가소제 총함유량이 25.23% 검출됐다. 국내 기준치 0.1%를 최대 252.3배 초과한 수치다. 납 함유량도 국내 기준치 20㎎/㎏를 최대 1.5배 초과한 440㎎/㎏을 기록했다.
화장품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에서 판매하는 눈썹 틴트 제품 2개에서 메탄올은 국내 기준치 0.2%를 18배 넘은 3.604%가 나왔으며 납은 기준치 2배를 돌파한 39.5㎎/㎏로 검사됐다.
알리와 테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재킷, 지갑 벨트 등 가준 제품 8개 제품도 있었다. 6가 크로뮴이 18.4㎎/㎏ 검출돼 국내 기준치를 최대 6.1배 초과했다. 욕실화 1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함유량이 최대 142.8배, 납 함유량이 최대 3.1배 초과해 각각 14.28%, 917㎎/㎏를 기록했다.
식품 용기 2개는 총용출량(4% 초산)이 130㎎/L로 나왔다. 국내 기준치 30㎎/L을 최대 4.5배 넘어섰다.
서울시는 이번 16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상품 접근을 차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