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4.6% 증가, 반도체·자동차 견인
수출 13개월 연속 증가세 반도체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전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수출액이 4.6% 오르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액이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액을 견인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7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10월까지 누계 수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5662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최대 수출 품목은 반도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인 12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역시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2억달러로 집계되며 10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이다.
철강 수출은 8.8% 증가한 2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 유가와 연동된 제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한 34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양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중국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수출이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 증가한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만의 최대 실적이다.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04억달러로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의 10월 수입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한 54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3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