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 4개월 연속 개선…제조업·비제조업 동반 상승
6월,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 95.7…전월 대비 2.8p↑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기업심리지수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승하며 4개월 연속 개선됐다. 자금사정·업황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6월 중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7로 지난달에 비해 2.8p가 상승했다.
장기 평균인 100은 하회했으나, 3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23년 7월(95.7)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심리지수(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 기준값인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월 중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7.4로 지난달에 비해 3.0p가 상승했다. 자금사정(기여도 +1.3p) 및 업황(기여도 +0.9p)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6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8로 전월보다 4p가상승했다.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비중은 지난달에 비해 상승(+2.2%p)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지난달에 비해 하락(-2.1%p)했다.
6월 중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4.3으로 지난달에 비해 2.5p가 상승했다. 채산성(기여도 +1.0p) 및 자금사정(기여도 +1.0p) 등이 영향을 끼쳤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1로 지난달 대비 1p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인력난·인건비상승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및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지난달에 비해 상승(+1.0%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지난달에 비해 하락(-1.8%p)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에 비해 0.9p가 상승한 94.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