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야심작 '사이버트럭' 2만3천대 또 리콜…판매 제동걸리나

앞유리 와이퍼 결함 1만1688대·트럭 적재함 트림 1만1383대 리콜

2024-06-26     박정현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는 자사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총 4번의 리콜을 실시했다. / 테슬라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테슬라가 자사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2만3000대의 일부 부품 결함에 대해 추가로 두 건의 리콜을 실시한다. 지난해 11월 말 사이버트럭이 인도된 후 세 번째와 네 번째 리콜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앞 유리창 와이퍼와 트렁크 트림 부품에 결함이 발견됐다.

NHTSA는 "앞 유리 와이퍼 모터 컨트롤러가 전기 과부하로 작동이 멈출 수 있다"며 "와이퍼가 미작동 시 가시성이 저하돼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트렁크 트림 부품과 관련해서는 "주행 중 풀리거나 떨어져 나가면 뒤따르는 차량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앞유리 와이퍼 결함이 있는 1만1688대와 트럭 적재함 트림 문제가 있는 1만1383대이다. 테슬라는 앞서 4월에는 가속 페달 패드 문제로 3878대의 사이버트럭, 2월에는 경고등 계기판의 글자 크기가 규정보다 작은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모델S와 모델Y를 포함해 220만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출시 이후 꾸준히 결함 문제가 발생해왔다. 최근 사이버트럭은 거래 가격과 판매량이 오르며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리비안 R1T과 포드 F-150의 아성을 넘보고 있었지만, 이번 리콜로 제동이 걸릴 수 있게 됐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생산 및 배송 수치는 7월 초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