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N, “포르쉐 타이칸도 제쳤다”…고성능 전기차 7대중 1위

英獨 자동차誌 공동 비교평가...가격 싸고, 주행성능·운전재미 극찬

2024-06-19     박시하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 N. /현대차 제공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이 최근 독일과 영국의 유력 자동차 잡지가 실시한 고성능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현대차가 19일 밝혔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평가 대상 전 차량 중 가격은 가장 낮지만, 주행 성능과 운전의 재미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독일 ‘아우토 자이퉁’과 영국 ‘카 매거진’은 최근 고성능 전기차 7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 N이 차량 기본기를 놓치지 않은 점과 고성능 차의 핵심인 운전의 재미를 갖춘 점을 높게 평가해 이같이 선정했다.

두 매체의 기자들은 3일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과 주변 도로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N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BMW i5 M60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로터스 엘레트라 R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니노 파리나 △루시드 에어드림 퍼포먼스 등 7대의 고성능 전기차를 시승한 뒤 각 모델을 평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티어링, 힘의 배분, 가속 반응, 제동 등 주행에 관련한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아이오닉 5 N의 강력한 힘과 균형 잡힌 섀시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카 매거진 역시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 5 N이 달리는 기능에 충실할 것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시승 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아이오닉 5의 차체 구조와 구동축을 개선하고 모터와 배터리 마운트를 보강해 고성능을 자랑하는 완벽한 전기차로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평가 대상 차량 중 피닌파리나 바티스타의 가격은 261만8000유로(한화 38억7420만원)로 아이오닉 5 N 가격 7만4900유로(1억1084만원)의 30배가 넘는다. 또 포르쉐 타이칸은 24만유로(3억5512만원), 루시드 에어드림은 21만8000유로(3억2259만원) 등 평가 대상 전 차량이 아이오닉 5 N보다 비쌌지만, 아이오닉 5 N의 주행 성능과 운전의 재미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두 잡지는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특화사양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먼저 자연스러운 드리프트를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가속 페달만 밟으면 누구나 쉽게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게하는 기능”이라며 “진정성 있고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게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성능 내연기관차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와 가상 변속 시스템인 ‘N e-시프트’ 기능에 대해서도 좋게 평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에 대해 “아이오닉 5 N에서 가장 큰 놀라움은 단연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라며 “스포츠카의 묵직한 배기음을 들려주면서도 변속 시 미세한 소리까지 완벽히 재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카 매거진은 “아이오닉 5 N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기능은 N e-시프트”라며 “전기차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운전의 몰입감을 확실히 더해주는 굉장한 기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