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오르는 국내 최초 수직 마라톤 20년째 지속

2024 한화생명 시그니처 63 RUN 열려

2024-06-03     박종훈 기자
/한화생명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1995년 시작돼 올해 20회째를 맞은 63빌딩 계단오르기 대회가 1일 힘찬 함성으로 시작됐다.

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2024 한화생명 시그니처 63 RUN'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최초의 수직 마라톤 대회이기도 한 이 대회에는 올해 역대 최대 인원인 1300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249미터의 63빌딩 계단 1251개를 오르는 행사다.

이번 대회는 개인 기록경쟁 부문과 가족·동료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단체(크루) 부문, 개성을 내뿜는 이색복장(코스튬) 부문으로 진행됐다.

기록경쟁 부문 남자부에선 8분 16초를 기록한 정재선(29, 서울 노원구)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에선 김선영(49. 경기 광명시) 씨가 9분 41초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가장 빨리 오른 기록은 남성이 7분 15초, 여성 9분 14초다.

남자부 우승자 정재선 씨는 "작년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오늘 염원하던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매일 28층 아파트 계단을 오르며 건강관리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나이대와 재미있는 분장을 한 참가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색복장 부문에선 개성 넘치는 영화·만화·케임 캐릭터와 동물탈 등이 등장했다. 베스트드레서 수상은 토끼탈 분장으로 땀을 흠뻑 흘리며 완주한 이승범(40, 서울 마포구) 씨가 차지했다.

단체 부문에선 함께 참가한 가족, 친구, 연인들이 협동심을 발휘해 함꼐 밀어주고 끌어주며 계단을 올랐다.

이번 대회는 최연소 4살 어린이부터 최고령 81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완주 참가자에겐 기념 메달을 지급해 수직마라톤 완주 경험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행사공간 로비 앞 야외에는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마련했다. 트램펄린 점프 포토존, 손바닥 도장찍기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행사의 흥을 한층 돋웠다.

한화생명 최현경 브랜드전략팀장은 “올해로 20회를 맞은 한화생명 63계단오르기 행사는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즐겨온 대표적인 시민 축제다”라며 “가족·친구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비 전액은 한화생명이 월드비전과 함께 추진중인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We Care(위 케어)’에 사용될 예정이다.